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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인간의 전적 부패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렘 17:9)

 

 

 

  인간은 원죄와 자범죄로 인하여 전적으로 타락하고 무능하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성경은 아담 안의 모든 인간이 출생 때부터 죄 중에 거하였고(시 51:5) 또한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창 6:5)이라고 한다.  이간은 본질적으로 죽은 자요(롬 5:12)  마귀의 올무에 사로잡힌 자요(딤후 2:26)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경과 귀머거리요(막 4:11), 깨닫지도 분별할 수도 없는 상태(고정 2:14)에 처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욥기 14:4에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서 낼 수 있으리이까"라고 질문한 후 그 대답은 "하나도 없나이다"였다.  레위기 13"23에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라고 질문한 후 그 대답도 역시 "할 수 없다"이다.  타락한 인간은 죽어 무덤 속에 장사된 나사로의 시체와 같이 손발이 꽁꽁 묶여있고 생명의 호흡이 멎어버린 상태에 있기에 바울은 타락한 인간을 "허물과 죄로 죽었던"(엡 2:1)자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살릴 수 없다.  인간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올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방종교와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본성이 타락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았다 할지라도,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영적 선을 택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 무능해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즉 영적 선을 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스스로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을 믿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할 때, 그로 인하여 그가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타락한 인간일지라도 '상대적 선'은 행할 수 있다.  '적적'(total)이란 말이 타락으로 인간이 마귀로 완전히 변해 버렸다는 것은 아니다.  타락한 후에도 인간은 여전히 하나님의 녹슬어 버린 형상으로서 동물과는 달리 최소한의 인간다운 상대적 선을 일반 은총에 의하여 행할 수는 있다.

  '전적'이란 말이 상대적 선의 완전 결핍을 의미하지 않는다.  즉 타락의 정도가 아닌 타락의 범위(모든 사람, 전 인격)를 말할 뿐이다.  그러나 믿음의 동기와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과정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결과가 없는 선행은 하나님과는 관계없는 선이요, 구원의 자격과 근거가 될만한 절대적 선은 아니다.

 

  인간이 인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하는 자들은 타락한 이후 일지라도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선'을 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타락 전과 후에도 모든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는 있지만 그러나 분명한 차이가 있다.  즉 타락 전에는 사람이 선을 행할 자유(외적선택권)와 선을 행할 능력(내적 선택권)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었다.  타락한 후에도 선을 행할 외적 자유는 있다.  즉 악을 행하도록 외부의 강압을 받지는 아니한다.

  그러나 실제 선을 행할 능력은 상실해 버린 것이다.  이제는 다만 타락 후의 그 악한 본성을 따라 행할 뿐이다(죄성의 노예된 상태).  예를 들면 '날개 부러진 새'와 같이 전적으로 무능한 상태에 처하여 있다.  푸른 창공을 날아 오를 수 있는 자유는 있으나 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어떤 질병에 대한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치료 방법을 도입하게 한다.  죄로 인한 죽음의 상태를 성경적으로 정확히 진단하지 못할 때 구원의 대상인 인간에 대한 올바른 구원교리를 확립할 수 없는 것처럼 알미니안주의자는 처음부터 그 인간 이해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구원교리도 잘못되어 있다.  성경은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고 무능하여 도무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절망의 상태 즉 죽음의 상태에 놓여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