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1)




성경은 하나님의 선하심(善, goodness)을 하나님의 우주적인 사랑으로 설명하고 있다. 선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성경에 친절, 관대, 인자, 자비, 긍휼, 오래 참으심 등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선하심은 모든 피조물들을 대하시는 그 영광스러운 친절하심과 관대하심(시 145:9, 15-16)을 의미하며, 그리고 죄인들을 인도하여 회개케 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시 100:5, 롬 2:4)을 말한다. 또한 그 선하심은 곤경으로부터 죄인들을 구원해 내심으로(시 107:, 136:) 절망 중에 있는 자들에게 친절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나타나며(시 106:1, 44-46, 시 145:7-9, 13-16), 그리고 죄를 고집하는 자들에게도 계속 친절을 나타내 보이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노하기를 더디 하심(출 34:6, 시 78:38, 요 3:10-4:11, 롬 9:22, 벧후 3:9)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최상의 표현은 저주를 받아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이다(롬 3:22-24, 5:5-8, 8:32-39, 엡 2:1-10, 3:14-18, 5:25-29).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이 행하시는 선하심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심을 말한다(시 73:1). 그리고 갈보리산 십자가에서 나타내신 하나님의 그 사랑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분명히 확증해주신 최상최고의 증표이다. 따라서 사도 요한이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고 말한 것은 선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전에 죄인 된 우리들을 실제로 구원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을 받는 대상자는 한정되어 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요일 4:9)라고 한 신약성경의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구속적인 사랑의 대상과 수혜자인 “믿는 신자들”을 의미한다. 성경 그 어느 곳에서도 “우리”를 전 인류의 모든 개인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성경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구원을 받을 그 “세상”(요 3:16-17, 고후 5:19, 요일 2:2)도 하나님이 선택하신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는 선택받은 큰 무리(요10:16, 11:52-53)를 언급한 것이며, 과거에 존재하였고 현존하고 있으며 그리고 앞으로 존재하게 될 모든 각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물론 우리가 특별한 구원의 은총을 받았다할지라도 우리에게 본래부터 하나님의 그 사랑을 끌어내고 촉진시킬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선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값없이 무조건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 자신의 주권적인 선하심과 기뻐하심 외에는 그 사랑의 이유를 달리 찾아 볼 수 없다(요일 4:9-10).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향한 그의 목적과 약속에 있어 항상 신실하심으로 언제나 선하신 하나님이시다. 인간들은 거짓을 말하고 언약을 깨뜨리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시다. 따라서 우리는 최악의 때를 맞이하더라도 여전히 이렇게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무릇 기다리는 자에게…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 도다”(애 3:22-25, 시 36:5, 89:1-2, 14, 24, 33, 37, 40). 비록 하나님이 자신의 선하심을 나타내는 방법이 때로는 한 동안에 우리가 예기치 못한 당혹스러운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들의 증거는 항상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다”(수 23:14-15)는 것이었다.


따라서 선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궁극적으로 비극은 있을 수 없다. 이는 그 모든 악을 최종적인 우리의 유익으로 능히 바꿀 수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그 모든 일은 궁극적으로 선한 것임에 틀림없다(롬 8:28). 선하신 우리 하나님의 이 신실하심은 항상 우리의 믿음과 소망의 든든한 기초이며 영원한 감사와 찬양의 제목이다(대상 16:34, 대하 5:13, 시 106:1, 107:1). 또한 절대적이며 온전한 선이신 하나님(막 10:18, 눅 18:19)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선의 원천이시기에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인 우리도 은혜를 덧입어 항상 선을 행함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선하심을 본 받아야할 것이다(시 119:68, 롬 8:32, 갈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