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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르 스토페르|박건택|1983년 12월 10일|100page|22cm||1,200|||
칼빈에 관한 책 가운데 가장 분량이 적은 것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스토페르는 이 짧은 책으로 칼빈에 대한 수많은 오해들을 학문적인 방법으로, 그러나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게 논박해 나간다.
한국에서 칼빈은 그의 이름과 초상화에서 풍기는 날카로운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와 같은 인상이 칼빈에 대한 가장 큰 오해(?)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밝혀준다. 칼빈은 남편과 아버지로서 자상한 면모를 갖춘 가장이었고 친구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며 목회자로서는 누구보다 헌신적인 사람이었다. 한마디로 칼빈은 인간미 넘치는 인물이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칼빈의 설교를 연구한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인 저자 스토페르는 칼빈 대가답게 칼빈의 수많은 서신들을 근거로 칼빈의 인간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칼빈의 서신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다. 다행스럽게도 박건택 교수가 약간의 칼빈 서신들을 한글로 번역하였다. 앞으로 이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어 딱딱하고 냉정한 인물로 인식되어 있는 칼빈 상이 하루 빨리 교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