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보 2009-06-23 14:10:02]조회 : 38

 

 

요한칼빈 탄생 500주년기념 학술심포지엄 열려

 

제네바 교회 예배 형식 따른 기념예배도

 

 

“칼빈이 그의 신학에서 즐겨 사용하던 용어는 ‘연합’이다.”

 

 

이종윤 박사(서울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6월 22일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당에서 ‘칼빈과 한국 교회’란 주제로 열린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대회(학술심포지엄)에서 ‘칼빈과 한국 장로교회의 성장과 과제’란 주제의 강의에서 “칼빈이 연합을 강조했다.”고 주장하면서 장로교회의 연합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1907년 평양 대각성운동의 발단과 전개 과정을 보면 △연합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공부 △회개와 기도 등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며 “한국 장로교회도 1907년 평양 대각성운동이나 오순절 사건처럼 최우선적으로 ‘연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칼빈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연합도 강조한다. 칼빈은 로마 가톨릭 교회와의 분리는 돌이킬 수 없는 필연적인 것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가 진정 원한 것은 분리가 아니라 개혁이었으며, 파괴가 아니라 재건이었다.”며 “종교 개혁 정신을 이어 받은 한국의 모든 장로교회는 분쟁을 중단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 되도록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폴 웰즈 박사는 ‘요한 칼빈 사상에서 중보자 그리스도’란 주제의 강의를 통해 “다종교적이고 다민족적인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상황에서 교회와 신자들마저 나사렛 예수를 여러 성직자들 중의 한 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상대주의’라는 늪에 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제 강연에 이어 △각 신학적 입장에서 본 칼빈 △칼빈과 한국 교회 △칼빈과 성경 해석 △칼빈 신학의 주제들 △칼빈의 구원론·교회론 △칼빈의 목회, 교육, 윤리 △칼빈의 정치, 경제 복지 문제 등 7개 주제로 분과별 발표가 있었다.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이종성 한철하 신복윤 이종윤 정성구 이수영 박사 등 칼빈 공로자 시상, ‘개혁된 교회의 개혁 위해’란 제목으로 축시 낭독(김성영 시인, 전 성결대 총장), 오병세 박사(고신대 전 총장) 등에 감사패 수여, 6명 공로자에게 도서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하루 전날인 21일 같은 장소에서 칼빈의 제네바 교회 예배(1542년) 형식을 따른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으며, 음악회가 열렸다.

 

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